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전 8시에 룰루레몬 하라주쿠 스토어에서
요가 커뮤니티 클래스를 신청했었어서,
평소보다 일찍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룰루레몬 클래스를 듣게 된 과정에서도
되게 재미있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일본 여행까지 한 달 즈음 전에
제 계정에 좋아요 알람이 왔었습니다.
평소에 좋아요 알람이 잘 안오는 계정이기에
누구지?? 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봤는데,
일본 룰루레몬 스토어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더군요👀
그래서 문득 프로필을 봤는데,
”어? 룰루레몬에서 일하시네?“
”어?? 일하시는 곳이 도쿄네?“
”어??? 요가 수업도 하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DM을 보내
클래스 신청이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참고로 룰루레몬 커뮤니티 클래스는 무료입니다)

다행히 컨텍이 무사히 돼서
클래스 신청을 도와주셨고,
당일 오전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짐을 챙겨 하라주쿠 스토어로 향했습니다🕺🏻

골목 사이에 있는 룰루레몬 하라주쿠 스토어
주택들이 아기자기해서 골목이 참 이쁩니다✨




여행 버프 덕에(?)
작은 사이니지조차 아름답네요

아쉽게도 미리 DM을 나눴던 분은
웨이팅 대기가 빠지지가 않아 결국 못오셨지만,
미리 언질을 주신 덕에 스토어 에듀케이터 분들이
절 알아보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
횐복 후 수업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즐겁게 플로우 요가 스웻🧘🏻💦

잠시 제 발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필요없어요

수업을 마친 후 게스트와 에듀케이터들과
간단하게 담소도 나눴습니다
모두가 저를 당연하게 일본에 지내는
교환학생이나 워홀러로 생각하셨길래,
오늘 다시 돌아가는 여행객이다
라고 하니 모두가 놀라더군요 ㅋㅋ😂





덕분에 즐거운 마지막날 아침이었습니다💕
사실 숙소에서 스토어까지 거리가 꽤 되기에
오면서 ‘괜히 신청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중엔 오길 잘했다 라는 마음밖에 없었네요.
너무 행복한 기억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금 여유가 조금 있었기에
룰루레몬 직원들에게 맛집을 물어봐
가까이 있는 모찌집을 추천받았는데요.
아침 10시 즈음부터 오픈인데
벌써 웨이팅이 어미어마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평일 오전 11시였습니다)


중간에 요가 수업을 한 사야상이 달려와
기다리면서 같이 말상대가 되어주고
가는길에 먹으라고 제 몫의 모찌도
사줘서 감사했습니다🍡🙏🏻




기념으로 챙겨갈 박스도 당연히 챙겼지요
곳곳 인테리어를 보면 정말
로컬 맛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외국어 하나 없고, 외국인도 저 혼자 ㅋㅋ😅

감사한 모찌를 챙기고 이제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갑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이 든 사야상과
언젠가 또 만날 날을 위해 작별인사도 나눴습니다
“それじゃ、また会いましょ“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기차에서 꽤 허기진 상태라
카루피스 워터와 모찌를 먹었습니다
모찌는 겉에가 되게 쫀뜩쫀득하고 쭉-
늘어나는 식감이 콩도 곳곳에 박혀있구요.
안에는 과하게 달지 않은 팥앙금도 있어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카루피스 워터도 탄산 없는 밀키스 느낌이랄까요
일본에서 3번 사 마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출국 전에 미리 사둔 카츠산도로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에 지갑을 보니 1엔밖에 안남았더군요
ㅋㅋㅋㅋ🤪 정말 알차게 잘 쓰고 돌아왔습니다


무사히 귀국 후 마지막에 스타벅스에서 산
쿠앤크 파운드 케이크와 우유를 먹으며
일본 여행을 정말 마무리해봅니다🍪🥛

3년 전, 처음 일본어를 공부할 시절에는
한일간의 외교 관계가 최악의 상황까지 갔었고
(화이트리스트 배재, 노재팬 운동, 반일 활동 등)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언제 일본에 갈 수 있을지
감히 예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항상 막막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 여행으로 인해
3년간 공부한 노력을 모두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고,
작년 9월에 비행기를 예약했어서 반년간 기다린 값과
일본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따뜻한 경험들까지.
저에겐 너무 최고로 값진 3박 4일이었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되어 올해 JLPT N1에
더 열심히, 진심을 다해 준비할 각오도 생겼구요,
워홀도 마음에 일단 담아두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9편이나 되는 이야기를 챙겨봐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행 이야기는 여기까지며,
마지막으로 경비, 추천하는 맛집, 기념품 등
간단하게 정리하는 마지막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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